기후변화, 이런다고 달라질까?

2020. 4. 29. 11:53이모저모 정보나눔

내가 좋아하는 교양 예능프로그램 중에 '차이 나는 클래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내가 원래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 퇴근 후에는 지난 방송까지 꼭 챙겨볼 정도인데. 나는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이 프로그램을 잘 안다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튼, 차이 나는 클래스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기후변화'와 관련된 주제로 강연을 보게 되었다. 그 강연을 본 후, 빠져들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지구가 참을 대로 참았다

그곳에 나온 이야기 중에, "지구가 참을 대로 참았다"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죄책감 아닌 죄책감이 들었다. 어렸을 때부터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많이 들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한 이야기는 들었으나.. 이렇게나 심각할 줄이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고 한다.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나게 될 수많은 일들. 지구의 변화. 이미 나타나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자연재해들. 우리는 이미 지구가 견딜 대로 견디다가 우리에게 경고 메시지를 임박하게 보내고 있음을 안다. 나도 뉴스에서 보는 세계 각국의 이야기들에 이젠 나의 일이 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수면 상승과 지구의 대부분이 물에 잠기는 끔찍한 상황. 빙하가 녹아서 우리들이 감당할 수 없는 전염병과 세균들이 마구 부활하게 된다고 한다. 이젠 병균들과의 전쟁이 가장 큰 인류의 숙제가 될 거란다. 

 

 

코로나 19로 기후변화가 달라질까?

어떤 칼럼에서 이번 코로나 19로 중국의 공장이 멈추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급격히 감소하는 이례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기후변화가 멈출지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일시적으로는 잠시 주춤하겠으나, 다시 우리들은 공장을 더 빠르게 돌리고 멈췄던 경제성장을 더 끌어올리려, 결국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첨부) 전세계 CO2배출량은 경제 활동 규모에 정비례해서 증가해왔다.

 

 

이런다고 달라질까?

한 프로그램에서 중-고등학생 친구들이 모여서 지구를 지키기 위한 기후변화 운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이들은 대입이라는 중대한 문제 보다, 우리의 지구, 미래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가득하였다. 나 자신이 부끄러워졌다. 아이들에게 "이런다고 달라질까요?"라고 했을 때, "저희는 알 수 없죠. 하지만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건 더욱 아니라고 생각해요"라는 대답을 했다. 나 자신이 한 번 더 부끄러워졌다. 나는 어디서부터 우리 지구를, 우리 미래의 아이들의 세상을 지켜줘야 할까. 모두의 마음속에 문제에 심각성을 새기고 자발적인 움직임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이젠 미세먼지 때문에 마스크가 불편한 것보다, 코로나로 마스크를 쓸 밖에 없는 세상. 이후에는.. 기후변화로 더한 불편함이 당연한 일상이 될지도 모를 것 같다.

 

모두가 문제의식을 갖고 행동하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바라본다. 내가 사랑하는 나라, 지구를 건강하게 나의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