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장이 강한 아이/ 고집이 센 아이에겐?

2020. 5. 26. 11:05아동학º 육아상식

아이들이 고집이 점점 강해지면서 부모는 이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곤 합니다.

"미운 네 살" "미운 세 살"과 같은 말이 자주 사용될 정도지요. 아이가 두 돌이 지나면서 언어도 갑자기 폭발적으로 발달하면서 본격적으로 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와 함께 신기하게도 "싫어" "안돼" "하지 마"와 같은 부정적인 말을 먼저 하는 모습을 보며 괜한 걱정도 들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말뿐 아니라 행동도 함께 고집 강한 모습을 두드러지게 보입니다. 

 오늘은 아이의 '고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자아개념의 신호

아이가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주기보다, 자기주장만 내세울 때 이를 가리켜서 "떼를 쓴다" "고집불통이다"와 같은 말을 하게 되는데요, 이는 대부분 부정적인 어조로 사용됩니다. 그러나 발달학적으로 보면 그만큼 아이가 성장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아이가 그만큼 '자아개념'이 강하고 '자기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자기표현능력이 미숙하여, 자신의 생각을

'싫어' '안돼'와 같은 말로 표현하거나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물건을 던지기, 머리박기 등의 과격한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에요.

 따라서, 아이가 고집을 강하게 부릴 시, 단순히 보이는 모습으로만 판단하고 걱정할 것 아니라, 성장과정에 있는 아이의 고집을 부리는 동기를 찾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 아이는 다른 사람과 사회적 관계를 맺고 배려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고집보다는 적절한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는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이런 과정이 있어야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게 된다고 합니다.

 

통제가 아닌 너그러운 마음으로.

아이가 고집을 부릴 때, 부모는 "이런 나쁜 버릇은 고쳐야 해"와 같은 태도를 보이기 십상입니다. 단호하게 혼을 내어 그 행동을 못하게 해요. 만약 어떠한 고집을 부린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을 아프게 하거나 해를 가하는 행동이라면 적당한 선에서 단호히 막아주는 역할도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성인이 판단하기에 아이가 쓸데없는 행동으로 고집을 부린다는 생각으로 통제를 수시로 한다면. 아이의 독립심, 자신감이 잘 자라기 힘듭니다.

 

부정적인 고집에는 무관심한 태도로, 긍정적인 고집은 칭찬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 옷 입기가 어려운 아이임에도, 옷을 입겠다고 입었다가 벗었다가 하며 반복하는 아이의 경우, "엄마가 도와준다니까 왜 그러니!" 하며 쓸데없는 고집을 부린다고 화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었구나!" 하면서 자기 스스로 하고자 하는 모습에 대해 칭찬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고집=자율성, 자신감

아이의 고집은 자연스럽게 자율성과 자신감과 연결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남에게 해를 끼치는 행동이나 위험한 행동은 반드시 제한하도록 하는 것. 그것을 잘 기억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