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 브레인은 누구나 될 수 있다

2020. 5. 27. 23:03아동학º 육아상식

우리의 일상을 바꾼. 스마트폰으로 인해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롭고 편안해졌어요.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번 더 그 유용함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직접 얼굴을 대면하지 않더라도, 원격으로 소통하고, 일하고, 교육하는. 우리에게 떼려야 뗄 수 없는 편리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디지털화. 그리고 함께 나타난 새로운 단어인, '팝콘 브레인'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도 최근에 알게 된 단어인데요, '팝콘 브레인'이란 용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팝콘 브레인이란? (popcorn brain)

'팝콘처럼 '톡톡. 타 타탁' 하는 즉각적인 반응을 주는 디지털기기에 몰두, 익숙해짐을 통해, 현실적인 상황에서는 오히려 둔감한 반응이 나타나도록 변형된 뇌구조'를 뜻합니다. 이는,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 미국 워싱턴대학교 정보대학원 교수가 만들어낸 용어라고 해요.

 


더 강한 자극을 요구하도록 변화하는 뇌.

우리의 실제 뇌 연구를 통해, MRI 영상 분석 결과, 오랜 시간 동안 컴퓨터에 집중한 사용자의 뇌를 보니, 생각 중추를 담당하는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든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는 점점 사람들이 컴퓨터의 빠르게 변화하는 영상, 인터넷의 즉각적인 반응들을 뱉어내는 정보들에 익숙해지면서 우리의 뇌도 변화한다는 의미인데요. 점점 더 팝콘과 같은 톡톡 튀어나오는 즉각적인 것에만 반응하고, 나의 생각,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는 무감각하게 반응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우리의 스마트기기가 편리함과 함께 부여한 또 다른 부작용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우리는 더 빠르고 강한 자극을 원하고, 생각하는 시간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에는 천천히 귀 기울이지 않게 되고, 느리거나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금방 싫증을 낼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팝콘 브레인을 방지하고 싶다면?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부터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스마트기기와 디지털화에 대해 좀 더 경계심을 갖고 조금 더 떨어져서 의지적으로 나와 타인의 감정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갖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특히, 성인뿐만 아니라 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인 영유아기의 스마트폰 사용, 영상 시청은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청소년기 학생들도 보다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 팝콘 브레인으로부터 현명한 교육방법이 필요합니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수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요, 피할 수 없지만 영상이라는 매체를 보다 주체적으로 청소년들이 제작하거나 활용하여 다양한 사고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며 교육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최근 '공부가 머니'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소개된 바가 있으니 한번 더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한번 더 나의 생활패턴을 돌아보고, 나의 삶을 좀 더 풍요롭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