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 19:30ㆍ솔직 후기
안녕하세요.
저희 가족은 이번 연휴를 맞아, 강원도 여행을 당일치기로 다녀왔답니다.
이제 조금씩 날씨가 더운 기운이 돌고, 공기도 맑은 이 시점에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소중하잖아요.
오랜만에 함께 모인 우리. 사랑하는 남편과 우리 시부모님과 함께 강원도로 함께한 여행이었는데요,
처음에는 강원도 속초로 가기로 했었으나, 대관령에 있는 양 떼 목장에 다녀오기로 계획을 바꾸었어요.
제가 한창 대학생 때 유행하던 '내일로 여행' 때, 대관령에 양 떼 목장은 필수 코스였거든요. 대관령 양 떼 목장에 가서 옛날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거란 기대도 있었답니다.
우리 가족은 새벽부터 출발하여 3시간 만에 강원도에 도착했어요. 아침 일찍 출발해서인지, 차도 안 막히고. 대관령 삼양목장에 8시 50분? 그쯤에 도착했는데요, 주차하기 시작해서 10분 정도는 오픈 시간까지 기다렸어요.
<운행시간: 매일 09:00 - 17:00 >
매표소 안내 & 셔틀버스 코스
매표소의 전경이에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죠? 여기서 입장료를 계산하고, 셔틀버스 및 공연에 대한 안내를 간단하게 받았어요. 우리 가족은 4명이라 9000*4=36000원을 지불하였어요. 인당 입장료가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그만한 가치를 할 것이란 기대가 있었답니다.
셔틀버스가 20-30분 간격으로 출발한다고 해요. 그런데! 주말에는 수시 운행한다고 하네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운행방법에 나온 대로, 셔틀버스를 타고 바람에 언덕에 도착했어요. (풍력발전소가 줄지어있는 곳이죠)
바람의 언덕에서 아래로 내려가서 양몰이 공연장을 볼 예정이었어요. 바람의 언덕은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서 오래 있기는 어렵거든요. 위에 사진 찍고 잠깐 있다가 트래킹 코스로 산책하며 내려와서 양몰이 공연을 보는 코스를 추천해요.
양몰이 공연은 시간대별로 있어요. 주말과 평일. 저희는 주말(공휴일)에 갔었기 때문에 11시 공연을 볼 생각이었죠.
참고로, 저희가 9시에 출발했다는 것! 11시에 양몰이 공연 보는 게 시간이 딱 들어맞았답니다.
삼양목장 매점
매표소 옆에 삼양목장 매점 같은 작은 부스가 있었어요. 그곳에는 깜! 짝 놀랄 정도로 삼양라면 박스들이 가득가득했답니다.
역시 삼양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다르더라고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고요, 20개(1박스)에 단돈 만원이라네요! 우리 아버님께서 계속 라면 사자고 이야기하셨으나, 결국 사진 않았답니다. 집에 라면이 많아서.!
그 외에 밀크 전병, 밀크 만주, 삼양 아이스크림, 삼양 멸균우유, 유기농 우유도 팔고 있었는데요, 사람들이 꽤 많이 사더라고요. 기념품처럼 사는 것 같았어요. 아쉬운 건, 삼양 아이스바를 먹어볼걸, 하는 생각도 드네요.
다음에 가실 분들은 꼭 드셔 보세요.
삼양목장에 들어가 보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입장 시, 개별적인 열체크와 소독을 했어요. 굿굿.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는 셔틀버스 기다리는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1대당 30명이 탈 수 있었어요. 셔틀버스 기다리기 싫은 분들은 일찍! 9시에 입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도 팁인 것 같아요. 저희는 바로 타서 하나도 안 기다렸어요.
위로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 도착한 곳. 바로 '바람의 언덕'
여기는 정말 눈이 휘둥그레질 정도로, 풍력발전소의 풍차들과 드넓은 초원, 탁 트인 하늘이 장관이었어요. 그 자체만으로 마음이 뚫리고 너무 아름다운 시간이었답니다. 우리가 하늘 보는 시간이 많지 않잖아요. 이런 시간을 통해 하늘과 자연을 온전히 온몸으로 맞는 것이 큰 힐링이었습니다.
단지, 바람이 많이 부니 바람의 언덕 가실 때는 겉옷을 꼭! 챙기세요.
바람이 정말 정말 많이 불었어요. 풍력발전소의 원동력 바람.이라는 것을 다시 되새기게 되었더랍니다. 바람 부는 방향에 따라 나무들도 바람 방향으로 기울여있는 모습도 장관이었네요..!!
사랑스러운 양 떼들의 모습이에요. 저와 남편이 양띠라서, 뭔가 더 반갑고. 더 귀엽고. 그런 동질감이 들었답니다.
양몰이 공연
인상 깊었던 보더콜리.
보더콜리가 양몰이 개라는 것은 다들 아시죠? 저는 평소 텔레비전에서 보더콜리라는 강아지를 알고는 있었으나, 실제로 양몰이를 하는 모습은 처음이었어요. 진행자에 안내에 따라 양몰이 공연 전에 가벼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진 후, 보더콜리의 공연이 시작되었어요. 2마리의 강아지의 공연. 너무 재밌고 신기하고! 기대 많이 안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가족단위로 아이들과 많이 보러 오셨는데,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공연이에요.
이후 앞에 있는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갔답니다.
해외 어느 곳을 가는 것보다도 더 좋았던 우리나라의 초원과 자연의 풍경. 잊을 수 없는 강원도 여행이었어요. 멀리 여행 가기는 어려운 지금 이 시국에. 국내여행에 가기 좋은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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