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 가로수길 카페] 도레도레 DORE DORE : 환상의 디저트

2020. 6. 7. 15:05솔직 후기

강남에 결혼식을 다녀온 주말, 결혼식 후에 가로수길 카페를 들렀어요.

오랜만에 온 신사역 가로수길이라서 설레는 마음으로 어떤 카페에 가서 시간을 보낼지 고민했습니다. 저희가 지인에게 저녁식사 초대도 받았어서 저녁시간 전까지 시간을 보내야 했거든요.

가로수길이 워낙 카페도 많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보니, 하염없이 걷다가, 검색 없이 외관으로만 느껴지는 분위기를 보고 들어가게 되었어요.

 

어제 날씨가 갑자기 너무 더워져서 시원한 음료가 너무 먹고 싶었던 우리예요. 방금 결혼식장에 다녀왔던 터라, 디저트보다는 시원한 음료를 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세상에나. 우연히 들어간 이 카페는 디저트 맛집이더라고요. 디저트가 정말 다양하고 너무 예뻐서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특히나 카페가 넓고 3층으로 되어있어서 사람들이 서로 붙어있는 공간이 아니다 보니, 조금 더 안심이 되는 것도 있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분위기와 디저트, 맛있는 커피까지. 너무 좋았던 그곳을 소개해볼까 해요.

 


도레 도레 신사점 카페 외관

3층 단독 건물에 있어요. 베이지 배경에 블루포인트 현관으로 되어있네요. 얼핏 보면 너무 세련되고 편안한 색조의 디자인이 예쁜 집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저희도 이 외관을 보고 느낌이 좋아서 들어가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무엇이든 첫인상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연중무휴로, 10:30분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하나 봅니다.

 


도레 도레 신사점 내부

여기는 지하 1층부터 해서 3층까지 총 4층으로 이뤄져 있어요. 1층마다 넓은 편이고 넉넉한 사이즈였어요. 저희는 그중에 2층에 자리를 잡았네요. 카운터는 1층에 있었어요.

 

정말 디저트 맛집이에요 다양한 부터 브라우니, 에그타르트 등 너무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이 잘 되어있었어요. "우와-"하는 감탄이 나올 정도로, 정말 맛있는 디저트가 가득했어요. 오른편에 케이크 진열대가 있는데요, 거기서는 도레 도레가 케이크 전문 디저트답게, 많은 종류의 케이크가 있었답니다.

 

그중에 도레 도레는 '무지개 케이크'가 유명하신 거 아시죠? 무지개 색깔 빵 시트 아래에 크림치즈로 가득 들어있는 맛이 정말 훌륭해요. 드셔 보시지 않은 분들은 한 번쯤은 드셔 보시길 추천합니다. 

 

 

저희가 아쉽게도 디저트는 주문하지 않아서 디저트 주문 사진은 없네요. (결혼식 끝나고 바로 온 거라, 너무 배불렀어요) 여기 중에 위에 있는 딸기 크림이 흘러내리듯 담겨있는 딸기 케이크가 제일 먹고 싶어요. 다음에 와서는 저 케이크를 꼭 먹어야겠더라고요.

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함이 느껴지는 사진이에요. 이런 게 힐링 사진이 아닐까 싶어요. 사진으로 대리 당 충전하시길!

 

이건 저희가 시킨 건 아닌데, 저희 앞 손님이 주문한 딸기 라테예요. 처음에 이 딸기 라테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다른 메뉴로 바꿨지만요. 너무 예뻐서 사진을 찍어봤는데요, 직원에게 물어보니 딸기 퓌레와 우유, 크림을 올려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많은 사람들이 이 메뉴를 시켜서 인기 메뉴인 것 같았답니다. 참고하시길.

 

메뉴판이랍니다. 가격대는 저럼한 편은 아니나, 자릿세도 있겠죠? 


 

아늑한 분위기, 오래 머물기 좋은 곳. 

주위를 살펴보니 여자 손님들이 정말 80% 이상이었어요. 그만큼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분위기고요. 공간이 넓어서 오랜 시간 동안 친구나 연인과 앉아서 수다 떨며 시간 보내기 너무 좋겠더라고요. 저희 부부도 더운 열기를 식히며 자리에 앉아 이야기도 나누고 시간을 보냈네요.

 

한 층에도 벽지 색깔이 다르게 인테리어를 해서 같은 공간, 다른 공간의 느낌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답니다. 중간중간, 예쁜 화분들과 액자들도 참 예뻤어요. 이렇게 카페에 와서 다양한 인테리어를 또 배우고 가게 됩니다.

 

우리 부부가 앉았던 공간. 저희 짐들때문에 테이블이 조금 정신이 없죠? ;;
넓은 쇼파공간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기도 해요.

 

저희가 시킨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그니쳐 크림 라테예요. 라테는 물론 제 거고, 남편은 아메리카노. 크림 라테도 많이 달지 않고 크림이 달달한 향이 나면서 커피랑 잘 어우러져서 그 균형이 좋더라고요. 제가 좋아하는 크림 라테 그 맛이었어요. 

보통 디저트 가게 가면 커피는 맛없을 수 있으나 여기는 커피도 종류가 많고 맛있었답니다.

 

도레 도레 카페는 다른 지점도 종종 가봤었는데, 여기처럼 시설도 깔끔하고 깨끗하고 넓은 곳은 처음이에요. 역시 가로수길에 있는 카페여서 그런 걸까요? 이번 주말, 저희 부부에게 힐링과 시원함을 선사했던 곳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