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아이, 원인과 해결방법

2020. 6. 13. 20:22아동학º 육아상식

혹시 집착증으로 발전하진 않을까? 

3-4살 영아들 중에 종종 자신이 좋아하는 인형, 이불, 장난감 등을 꼭 안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신의 '애착물'을 너무 집착하면서 그 물건이 있어야만 밥을 먹거나, 그 이불이 있어야만 잠을 잘 수 있는 등의 모습을 보며 걱정이 될 수 있을 텐데요, 그 애착정도가 심하다고 판단되어 혹시나 아이가 집착하는 병이 있진 않은가 하는 생각으로까지 고민하시는 부모님도 종종 보았었습니다.  

한 가지 물건에만 집착하는 아이는 정말로 집착증으로 문제가 있는 걸까요? 

 

 

필연적인 발달과정 중 하나.

이러한 한 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모습은 일부 아이들에게만 보이는 것이 아닌, 대부분 아이들이 한 번쯤은 겪는 과정입니다. 아이가 태어나서 부모님과 처음 애착이라는 것을 형성하고, 사회적 관계에 대한 기초를 잡게 되는데요, 점차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부모와 심리적인 독립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다른 대상에 대한 강한 애착 증세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증상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된답니다.

 

문제가 되는 경우

모든 증상은 과도하면 문제가 되는 법입니다. 아이가 유독 한 가지 물건에 대한 집착 정도가 더 심해지면서 5-6세 유아기가 되어도 계속 나타날 수 있는데요, 이는 부모와 애착이 잘 형성이 되지 않은 결과일 수 있습니다. 물건에 대한 집착이 곧 부모와의 애착에서 정서적인 독립하는 필연적인 과정에 있다고 했는데, 그것이 더 심해지고 없어지는 것은 곧, 부모와의 건강한 애착이 처음부터 잘 형성이 되지 않아서 이지요. 

그 집착 정도가 심할 때는 아이가 어떤 스트레스 상황인지를 관찰하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

1. 애착물을 부모가 인정하기

그 애착물에 대해 부모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애착물을 강제로 뺏거나 숨기는 방법은 좋지 않습니다. 아이는 그 애착물을 자신과 '동일시' 한다고 합니다. 그 애착물이 아이에게 소중한 존재이며 그 애착물에 대한 집착을 인정해주도록 합니다.

 

2. 애착물과 놀아주기

애착물과 함께 놀아주면서 아이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물건에 대한 집착을 더 완화시키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불에 대한 애착물을 갖는 아이에게 인형에 이불을 함께 덮어주면서 재워주는 놀이를 하거나 이불로 까꿍놀이를 하는 등 그 애착물이 매개가 되어 애착물에 집착하는 것보다 부모와 함께 놀이하는 것이 더 즐거운 일임을 인식하게 도와줍니다.

 

2. 아이와 스킨십 자주 하기.

아이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확신을 받고 있음을 갖도록 자주 안아주고 스킨십을 해줍니다. 아이와 부모의 안정적인 애착이 가장 중요한 것만큼 아이에게 안정감을 주는 것은 없습니다. 아이가 집착하는 물건을 갖고 집착하며 놀이하는 것보다 부모와 함께 스킨십을 하며 함께 교감하는 것이 더 행복하고 즐거움을 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