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의 원인과 완화방법

2020. 6. 15. 10:47아동학º 육아상식

낯가림이란?

'낯가림' 이란 세상에 대한 인식의 범위 게 넓어지면서 자신과 다른 대상에 대해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낯가림의 대상이 사람, 동물, 소리, 상상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대게 아이들은 생후 8개월 이후부터 낯가림을 시작하는데요, 주양육자(엄마)를 알아본 후부터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낯가림은 왜 나타날까?

낯가림을 통해 아이는 엄마와 다른 사람을 구분하게 됩니다. 이전에는 내가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다면 구분하게 되고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즉, '뇌가 발달' 한 증거라고 할 수 있어요. 그만큼 기억력이 발달하면서 뇌의 체계가 잡혀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낯가림을 완화하는 방법

1. 아이의 두려움에 공감해주기

아이가 이제 막 세상에 대해 알아가면서 두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러한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마음을 공감해주어야 합니다. 아이가 낯가림을 너무 심하게 표현한다고 걱정하고 다그치는 것보다는 낯선 대상에 대해 그것은 두려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도와주도록 합니다. 

 

2. 부모가 보호하는 범위에서 호기심을 마음껏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회 마련하기 

아이가 낯가림이 심하다는 생각에 아이를 무조건 보호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에게 오히려 모든 상황을 피하게 하고, 제재를 가하는 것은 아이에게 오히려 낯가림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가 엄마에 대한 '신뢰'를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엄마를 온전히 믿을 수 있어야만 두려움이 점차 사라지게 되고, 온정적인 보호를 통해 안정감을 갖고 점점 새로운 것에 대해 다가갈 수 있는 힘을 갖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점점 낯가림이 덜하게 될 것입니다.

 

3. 낯선 상황에 억지로 내놓지 않기

아이가 낯선 상황에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낯가림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은 옳지 않습니다. 오히려 아이를 더 강하게 키우려는 마음에 억지로 낯선 사람들 앞에 내놓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아이는 스트레스를 더 크게 받게 되고, 불안감이 오히려 커지게 될 것입니다. 특히나 주양육자(엄마) 없이 아이를 낯선 사람들, 상황에 내놓는 것은 아이에게 더 불안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된다고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를 주고 싶다면, 반드시 엄마가 보호하는 범위에서 함께 볼 수 있도록 하고, 엄마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시켜주면 낯가리는 범위가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시간은 짧게, 점차 늘리면서 적응 시간을 갖고, 부모 외에 다른 가까운 가족들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자주 갖도록 돕습니다. 

 

3세 정도 되면 낯가림은 점점 줄어들지만 기질에 따라 낯가림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아이의 특성에 맞게 존중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